백제시대 구이신왕 원년인 420년 창건 이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고찰 갑사에서 오는 23일 갑사지역 주민들이 괴목대신제를 개최한다.

괴목대신제는 갑사 입구에 있는 1600년이 넘은 괴목에 제사를 지내며 국가의 번영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전통민속행사다.

300여년 전통의 괴목제는 한 때 명맥이 끊길 뻔 했으나 마을주민과 갑사의 노력으로 지역의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이번 행사는 승려와 신도, 중장리 주민 등이 참여해 10시부터 갑사 법당에서 위패에 대한 의식을 거행하고 난 후 위패를 가마에 모시는 이운식이 끝나면 11시 경 당산제인 괴목대신제를 시작하며, 노신제, 장승제, 풍물행사와 윷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게 된다.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여겨져온 괴목은 갑사의 창건과 역사를 같이한 나무로 임진왜란 당시 의승장 영규대사와 승병들이 모여 작전을 논의한 장소로 유명하다.

해마다 의미있고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괴목대신제는 불교와 민간신앙에 유교 가례가 어우러지는 행사로 주민들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져 화합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계룡면 총무팀(☏041-840-8853) / 조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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