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유성구 예비후보 간 성명전

-“민병주 의원 원자력연구소 근무 이력뿐. 유성 을(乙)지역으로 출마하라!”

▲ 김문영 예비후보

김 예비후보는17일 성명을 통해 “과학계를 대표해 새누리당 비례대표 1번으로 19대 국회에 들어간 민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갑’지역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선당후사의 정신은 물론 유성구민과 대전 시민을 기만하는 후안무치(厚顔無恥)” 라고 비난했다.

김 예비후보는 “부산에서 나고 자란 민 의원이 가진 대전과의 인연은 원자력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이력뿐인데 이마저도 내팽겨 치고 ‘갑’ 지역으로 나와서 유성의 딸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을 넘어선 기만행위” 라고 비판했다.

<김문영 예비후보 보도자료>

제20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가 석 달도 남지 않은 지금, 우리나라는 심각한 ‘정치 비상사태’입니다. 그러나 선거구 공백사태가 방치되는 답답한 심정보다 더 난아심곡(亂我心曲)한 사실은 교언영색(巧言令色)으로 유성구민과 대전시민을 기만하는 자당의 당협위원장의 후안무치(厚顔無恥)함입니다.

주지하다시피 민병주 의원은 ‘국가의 재도약 원동력을 과학기술에서 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1번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해, 국회에 ‘과학기술 ICT 외교포럼’ 등을 만들고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으로 과학계를 대표해 일 해왔고, 본인의 말대로 국회의원중 연구계통의 인자가 없어서 비례대표에 과학계 출신이 더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본인은 지역구 출마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출마지역은 본인이 나고 자란 부산도 아니고, 대학을 다닌 서울도 아닌, 원자력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했던, 우리나라 과학의 상징인 대전 유성으로 당협위원장까지 맡았습니다. 대전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완성을 비롯한 대한민국 미래발전의 핵심동력인 대덕특구등 과학연구계를 대표하는 여성정치인의 3선 중진의 야당의원을 상대로 한 유성 출마의 의지는 높이 살 부분입니다.

그러나 중부권 500만의 핵심중심도시로서의 위상에 맞게 급성장하는 유성의 선거구 분구에 맞춰져 갑과 을로 나뉘는데 따른 민병주 의원의 견강부회(牽强附會)에 깊은 실망감과 함께 일련의 자가당착(自家撞着)과 어불성설(語不成說)에, 유성에서 나고 자라며 유성을 위한 헌신과 노력의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양약고구(良藥苦口)하고자 합니다.

대전 유성의 선거구가 증설 획정될 경우 갑은 진잠, 원신흥, 온천1ㆍ2, 노은1동이, 을 지역은 노은2ㆍ3, 전민ㆍ신성, 구즉ㆍ관평동지역이 될 것입니다. 대전 유성의 과학기술인의 80%가 을지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대전 유성이 가지고 있는 과학, 국방, 관광, 교육도시의 성격중에서 과학이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지역이 바로 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민병주의원은 과학계를 대표하는 자긍심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온천2동에 사무실을 이전하고 갑 지역에서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언급한 대로 을 지역 출마가 예상되는 3선 중진의 상대당 후보를 피하기 위한 궁색한 행태이며, 그동안의 언행에 비추어 북원적초(北轅適楚)하는 기만행위입니다. 과학강점지역에 과학인이 아닌 법조인이 출마하고 생활밀착형지역에 과학인이 출마하는 이런 모순적인 행위가 지난 4년 동안 배워온 정치의 모습인지 묻고 싶습니다.

과학인이었던 분이 정치로 성장해서 당신의 잠재력을 지역과 국가에 발현하고 싶다면 성공보다 성품에 더 신경 써야 할 것입니다. 성장이란 그저 지식을 쌓고 기술을 연마하는 게 아닌 인간으로서 역량을 키우는 것, 아무리 힘들어도 내면의 진실함을 지키는 것, 자신이 있고 싶은 곳이 아니라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산에서 나고 자라 일본에서 공부할 때 부산사투리가 일본어를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던 본인이 여당 비례대표 1번으로서 부산으로 금의환향(錦衣還鄕)해서 출마하지 않고, 대전에서 그리고 유성에서 유성의 딸이라고 내세우는 명분조차 원자력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한 이력뿐인데도 이마저도 내팽겨 치고 갑 지역으로 나와서 유성의 딸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을 넘어선 기만행위입니다. 이를 대전시민과 유성구민이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이러한 견리망의(見利忘義)의 결과는 참혹하다는 진리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민병주의원은 본인이 존경하는 인물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를 들었습니다. 물리학자 출신의 여성정치인이라며 본인과의 공통분모를 단서로 달면서 말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 훌륭하신 분입니다. 존경할만한 인물입니다. 민병주의원이 그렇게 존경하면서 배우고 싶다면 먼저 내 밥그릇을 챙기기보다 국민의 밥그릇을 챙기기 위해 국가가 필요하다면 쉽지 않은 결정까지도 번복하는 용기와 배려부터 배우셔야 할 것입니다. 어느 당에서 당선되어 그 당의 편망 들어주는 것이 아닌 정말 국가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한 총리, 메르켈은 민병주의원의 견위수명(見危授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화답할 수 있겠습니까.

지난 4년 과학기술계를 대표해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직을 수행하시며 대전과 유성을 위해 열심히 일하셨고 또 주요 예산 확보사업의 대부분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이나 연구단지에 맞춰져 과학수도 유성의 가치를 높이신 점 인정합니다. 그래서 더욱 더 지금의 처신이 납득되지 않는 것입니다.

더 이상 부화뇌동(附和雷同)하며 대전과 유성을 기만하고 우롱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유성의 딸이라 얘기할 수 있는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 또한 과학기술계를 대표해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직을 수행하신 분의 선당후사가 어찌해야 하는지 상대 당 현역의원의 입만 바라보지 마시고 대전시민과 유성구민의 눈을 바라봐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상대 당 의원이 갑 지역으로 출마하시게 된다면 또 무슨 궤변으로 을 지역으로 가시렵니까. 이것은 각곡유목(刻鵠類鶩)이나 다름 없습니다. 시민의 비웃음의 대상이 되지 마시고 당당히 본인의 지역구에서 유성의 딸임을 내세우며 상대 당 의원과 유성의 발전을 시민들께 평가받으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민병주의원 본인의 좌우명이라고 하는 성실과 배려, 언행일치에 부합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기만적이고 이율배반적인 태도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람의 마음을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여성이 가지 않았던 길을 감으로서 초의 여성이라 불리었던 민병주의원이 정치에 입문에서는 구태함으로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지 않고 초심 그대로 자신의 길을 올바르게 가면서 우리나라의 좋은 여성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계의 대표답게 유성 을 지역의 미래에 대해서 힘을 쏟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대전 유성의 발전을 위한 저의 의지는 기호지세(騎虎之勢)로 현재의 유성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명경지수(明鏡止水)로 지역구민들을 만나가고 있습니다. 결정한 것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국가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라면 그 쉽지 않은 길도 선택하는 것이 메르켈총리의 선례에도 나와 있듯이 정치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민병주의원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합니다.

2016년 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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