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교육청은 학교법인 대성학원의 이사 전원이 사임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임시이사 선임” 절차를 밟아 대성학원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임을 밝혔다.

임시이사는 관할청, 교내 구성원 대표기구, 교육계, 법조계, 언론계 등으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교육부 소속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시교육청은 임시이사 선임 절차에 최소 2 ~ 3개월이 소요됨에 따라 현재 대성학원 이사회에서 채용비리 관련 교원에 대한 임용취소 및 징계 처분을 결정하지 않는다면 교원들에 대한 신분상 처분이 올해를 넘길 수 있어, 대성학원 이사진에게 임용취소 및 징계 처분 등을 조치 기한까지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비리를 저지르는 학교법인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 사학기관의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사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시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사학기관이 되도록 지속적인 행정지도와 감독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대성학원 이사장 사과문>

금번 학교법인 대성학원 사건과 관련하여 교육계와 학부모 및 시민분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동 사안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자 합니다.

본 대성학원은 60여년 동안 대전의 명실상부한 사학으로 수많은 인재 양성의 요람이었습니다. 광복과 6.25사변을 겪으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2세 교육만이 이 나라를 다시 소생시키는 길이라 결단하고, 지금은 고인이 된 남편 안기석 장로와 함께 모든 사재를 들여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나님의 믿음만 의지하여 학원을 설립하였고 오늘까지 이르게 되었지만, 부덕의 소치로 작금의 사태가 야기되었음이 참담하기만 합니다.

이에 교육계와 학부모 및 시민분들께 이사장으로써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동 사안에 대하여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자 합니다. 추후 새로운 이사진의 구성은 대전광역시교육청에 일임하겠습니다.

학교법인 대성학원

이사장 김 신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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