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비오구(富貴非吾求)...부귀가 좋다 해도 구하지 않으리라
래무일물래 거역공수거(來無一物來, 去亦空手去) 초발심자경에 나오는 말이다. 이는 인간이 이 세상에 올 때도 빈손으로 왔고 이 세상을 떠날 때도 빈손으로 떠난다는 뜻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어느 나라 사람 못지않게 물욕이 많은 것 같다. 가령 같은 동양인이지만 인도사람들이나 태국사람들은 불교적 영향을 받은 탓인지는 몰라도 현실적인 빈부의 차이를 자신의 업보(業報)로 생각하는 경향이 같다고 한다.
말하자면 전생의 업인에 따라서 현세에 잘 살기도 하고 못 살기도 하니까, 못사는 슬픔을 너무 크게 갖거나 잘사는 사람을 지나치게 부러워하지 않는 넉넉한 민족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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