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국무총리 내정 사실이 알려지자 충청권에서는 이를 적극 환영하며, ‘영․충․호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리는 축포로 받아들이고 있다.

▲ 이완구 총리 내정자

충청권 정 관가에서는 이번 총리 내정은 이 대표가 원내대표로서 탁월한 소통력과 협상력을 바탕으로 국회를 원만하게 이끌어왔다는 평을 받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어서, 더욱 뜻 깊고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 내정자가 당정 간 원만한 소통을 이루고, 공직 기강 확립에 큰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23일 ‘박근혜정부’의 성공여부를 좌우할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은 만큼, 특유의 뚝심과 혜안을 가지고 성공한 국무총리가 되길 기대한다는 논평을 내놨다. 아울러 대전․충청 발전의 선봉장이 되어 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도 논평을 내 “영남권 편중인사가 심각한 상황에서 충청출신의 정치인이 국무총리에 내정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강순욱 대변인은 “국가기강이 무너지고 서민과 중산층이 경제적으로 고통 받는 등 대한민국의 국정운영이 위태로운 상황인 만큼, 이 내정자가 대통령에게 직언하고 야당과 소통하는 제 역할을 다해 국정안정에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주문 했다.

이 내정자는 발표 직후 새누리당 당사에서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살리기와 국민소통, 공직기강 확립’ 이라는 3대 화두를 내놨다.

이 내정자는 우선 “현재 국내적으로 경제가 매우 어려운데 정치권만 이러한 심각한 상황을 모르는 것 같다”며 “앞으로 내각을 챙기면서 총리가 된다면 이러한 차원에서 경제 살리기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 이것이 이 시대 총리에게 바라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내정자는 “둘째는 소통의 문제로 공직자는 국민의 말씀을 부모님 말씀과 같은 차원에서 받아들여 국민의 말씀을 경청하고 국민을 존중하고 국민의 뜻을 헤아려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 난국을 헤쳐 나가지 못하고 국민의 지지 받을 수 없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 내정자는 “야당을 이기려하지 않고 이해하려는 정부, 야당을 이기지 않는 내각을 이글어가는 총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여 야당과의 원만한 협력관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내정자는 “현재 국가기강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지적하고 “이 국가기강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경제 살리기 등 대통령이 추구하는 경제 살리기나 개혁과제가 동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내정자는 “그러한 면에서 공직자가 솔선해서 나가야 하는데 기강이 서지 않으면 도저히 할 수 없다”면서 공직 기강 확립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앞서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정홍원 총리 후임에 이 원내대표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윤 홍보수석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야당과 원만히 협조하고 국정 정상운영에 기여했으며 공직기강 확립과 소통의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이 원내대표의 총리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충남 청양 출신인 이 총리 내정자는 충남지방경찰청장, 충청남도 지사를 지내면서 오랫동안 대전시민과 함께 했고, 도지사직을 버리면서까지 세종시 원안을 사수, 오늘의 세종시 탄생의 산파역으로 대전 충청인들에게 깊이 각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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