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두 지사장

1970년대부터 대전 지역언론인으로 46년 간 지역 언론을 위해 헌신해 온 이정두 오마이뉴스대전충청지사장(목요언론인클럽 고문)이 24일 별세했다.

최근까지 암 투병을 해오던 이 지사장이 가톨릭대전성모병원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3세.

1941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이 지사장은 1978년 KBS에서 기자 일을 시작했다. 이후 정년을 맞았던 지난 2000년까지 22년 간 취재 현장을 지켰다.

그는 1989년 KBS 제2대 대전방송총국 노조위원장을 맡아 'KBS방송민주화투쟁'에 참여했다. 이후 그는 정년퇴임 후에도 목요언론인클럽 17대 18대 회장을 맡아 ‘이달의 기자상’을 처음 제도화했고 언론인 자녀 장학금 제도를 마련하는 등 지역 언론계 발전과 후배 기자들의 권익을 위한 일에 나섰다.

또한 목요언론인클럽 회장, 오마이뉴스 대전충청지사장, KBS 대전 시청자위원회 위원, 대전일보 독자 권익위원회 위원, 중도일보 독자 권익위원회 위원, 대전 교통방송 시청자위원회 위원으로 일했다.

그는 보수를 자처하면서 진보와 생산적으로 경쟁하길 소망했다. 보수와 진보가 균형을 이루는 언론환경을 꿈꿨다. 그가 오마이뉴스대전충청에 지사장으로 몸담은 이유기도 했다.

16년간 오마이뉴스 대전충청 지사장직을 맡아 "진정한 '열린 보수'로서 지역 언론의 균형을 맞추는 데 이바지했다. 1996년 대전시 문화상(언론부문)을 받았고, 2021년 저서 '이정두의 일기장을 엿보다'를 남겼다.

목요언론인클럽  webmaster@mokyoclu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