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대전 대덕구 주민들의 시정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국회의원(대전 대덕)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타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장우 시장의 시정 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은 24.0%(매우 잘함 10.8%, 잘 하는 편 13.2%)에 불과했던 반면, 부정 평가 응답은 44.2%(매우 잘못함 28.3%, 잘못함 15.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1.8%였다.

또한 대전시의 ‘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과 관련해 전체 응답자의 64.3%는 ‘예산을 확대 또는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해, 이장우 시장 취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지역화폐 예산 삭감에 큰 불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응답은 17.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5%에 불과했다.

정부의 ‘R&D 예산 삭감’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52.3%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예산 삭감에 ‘찬성’이라는 의견은 24.1%, ‘모르겠다’는 응답은 23.6%에 불과했다.

대전시가 최근 도입을 발표한 대전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에 대해서는 ‘대전시 정책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33.0%에 불과했던 반면, ‘상용화 사례가 없고 실증도 안 끝나 안정성이 우려된다’는 응답이 19.0%, ‘수소충전소 설치에 따른 안전대책 확보 필요’ 응답이 13.0%, ‘정시성과 경제성을 갖출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16.2%가 나왔다.

이밖에 대덕구의 최대현안 중 하나인 연축지구 혁신도시에 공공기관 이전이 지연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1%가 ‘정부·여당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야당 책임’이라는 응답과 ‘대전광역시 책임’이라는 응답은 각각 18.6%와 14.8%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4%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타서치가 박영순 국회의원의 의뢰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대덕구 18세 이상 남녀 62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유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9%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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