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전인 1987년 12월 12일 대전예술가의 집(구대전시민회관) 정문앞에 남계 조종국 글씨로 건립된 < 한성기시비 >!

정문 도로변에 건립되었던 선생의 시비(詩碑)를 대전예술가의 집이 준공되면서 됫편 정원으로 옮겨져 시커먹게 탈색되고 외롭게 서있던 선생의 그 시비(詩碑)가 깨끗히 세척, 청소되어 지나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답니다.

 어느분의 따뜻한 손길인지 글씨를 쓴 남계조종국 큰절로 감사드립니다.

역(驛)
                   한성기
푸른불 시그널이
꿈처럼 어리는
거기 조그마한
역(驛)이 있다.
빈대합실(待合室)에는
의지할 의자(椅子)
하나 없고
이따금 급행열차가
어지럽게 경적을
울리며 지나간다
눈이오고...
비가오고...
아득한 선로위에
없는 듯 있는 듯
거기 조그만 역(驛)처럼 내가있다.

목요언론인클럽  webmaster@mokyoclu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