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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짜증 난다

정말 짜증난다. 화도 난다. 심한 욕까지 나온다. 요즘 대부분의 국민들이 느끼는 공통적인 현상일 것이다.

먼저 세월 호 사건이다. 사고자체는 차치하고라도 그동안의 정부대책 수습과정 구조문제 진상조사까지 하나같이 국민들의 짜증만 더하고 있다. 세월 호 사고를 거울삼아 새로운 국면전환, 한 단계 뛰어넘는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한 대안도 그렇거니와 총리후보자가 두 명씩이나 낙마를 하더니 급기야는 사고책임을 지고 사표를 던진 총리를 재기용(?)하는 처사에는 많은 국민들이 실망과 함께 허탈(감)을 넘어 분노와 배신감까지 느껴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유병언은 또 다른 황당 시츄에이션... 전 국민을 상대로 숨바꼭질을 하는 것인가 낮도깨비도 아니고 귀신도 아니고 잡힐 듯이 잡힐 듯이 잡히지 않는 유병언은 동요 따오기도 아니고 신출귀몰만 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어처구니가 없다. 잡아도 문제 안 잡아도 문제 그래서 시간 끌기만 한다는 시중의 이야기가 사실로 받아들이란 말인가. 대한민국의 공권력은 허수아비였단 말인가.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같다. 전 국민을 멘붕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여‧야는 어떠한가. 민심이 어떻고 민생이 무엇인지 아랑곳없이 당리당략에 빠져 끊임없는 전쟁과 말씨름으로 세월을 보내는가 하면 그동안 공약으로 내걸었던 각종 특권 내려놓기 등은 이미 물 건너 간지 오래고 제 밥그릇 챙기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다. 한심하기 그지없다.

경제는 어떤가. 각종 일자리 창출과 투자확대 등 화려한 계획들은 사라진지 오래고 젊은이들의 취업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비정규직의 양산으로 서민들의 생활은 더욱 찌들어 들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여기에 한수 더 보태는 것은 불장난을 일삼는 북한의 김정은이다. 주민들의 삶과는 관계없는 핵무기 개발에만 혈안이 돼 있는가하면 수시로 미사리이다 장거리포를 위협적으로 발사함으로서 우리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에 암적인 존재로 성장하고 있다.

아베는 더욱 가관이다.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고 끊임없이 주장하는가 하면 위안부 문제는 아예 외면하고 고노담화까지 부정하는 섬나라 근성의 못된 버릇을 버리지 못하더니 이번에는 60여년 만에 평화헌법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집단자위권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전쟁 할 수 있는 국가로 선언해 양심 있는 자국민의 분노를 사는가하며 우리는 물론 주변국들로부터 깊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납북자문제 송환을 미끼로 북한과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우리를 고립시키려는 저들의 야망이 심히 우려스럽고 전율마저 느낀다.

더욱 끝나지 않을 일은 재선된 서울시의원의 청부살인 사건이다. 양의 탈을 쓴 인간 어떻게 인간이 아니 소위 시민의 대표라는 시의원이 그렇게 극악한 방법으로 평소 친하게 지냈다는 사람을 무자비하게 살해하도록 사주했다는 데에 대해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그러고도 반성은커녕 발뺌만 하고 있으니 국민들만 망연자실할 뿐이다.

병영에서의 총기사고는 그동안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번 동해안 군부대의 동료병사에 대한 총기 난사 사건은 군의 병사관리가 얼마나 허술했나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였다.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군 당국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철썩 같이 약속했지만 공염불에 그치니 허탈할 뿐이다.

귀국 장에서 엿 세례를 받은 홍명보의 월드컵 팀도 새벽잠을 자지 않고 시청한 국민들을 실망시키는데 일조한 것은 앞의 일들에 비하면 약과일 뿐이다.

짜증나고 화나고 열 받고 욕까지 나오는 이 현상 집단 트라우마에 빠진 국민들을 치유할 수

   
 
있는 속 시원한 대안이나 처방은 없단 말인가! 답답할 뿐이다.

김영광<대전MBC 보도국장>
 

김영광 칼럼  webmaster@mokyo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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