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목요사랑방 목요갤러리
[김세영의 단상] 꽃과 새잎 누가 더 예쁠까

   
▲ <사진자료 : 중도일보>
요즘 꽃과 새잎이 다투어 피어나고있습니다.
꽃만 예뿐줄 알았더니 잎이 더 예뿐 것 같은 계절
겨우내 나무가지 배경에는 늘 회색빛 어둠이 깔려있었습니다.

어느날인가 나무의 배경색이 연한 초록빛으로 바뀌는가 싶더니.
활짝 핀 꽃처럼 도발적이지도 않고, 촉촉히 젖어오는 연두빛깔의 어린 잎들.
마음 저 속에서 마그마처럼 트림하는 생기(生氣)

해마다 이맘때면 한번씩은 보고 넘어가는 연초록빛
이 봄 처음보는 것 처럼 ~
봄은 그렇게 오고 그렇게 가고있습니다.

사람의 마음도 어느 순간 그렇게 연초록빛으로 물 들여여졌으면 좋겠습니다.
어두웠던 배경색이 연초록으로 변하듯 그렇게 시납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화려한 꽃처럼 활짝 피어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윽한 향기 아디서 나는지 몰라도 좋은 그런 모양새로 ~
꽃처럼 조급하지도 않고 천천히 피어나는 어린잎 , 여린 잎
마음 활짝 열고 세상을 내 집처럼 그렇게
연초록빛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본 클럽 고문 / 전 조선일보 기자)

김세영  mog@hanmail.net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