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福을짓고 살아보자.”

陽氣가 제일 좋은 甲午年 靑馬의 해가 밝았다. 하지만 이 氣運은 음력으로 설부터 시작되니까 설 연휴 잘 보내고 올 한해 복을 받는 것 보다 복 짓는 일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아침, 저녁으로 달라지는 禍와福이 있다. 현재 어려움을 격는 고통이라도 참고 이겨내면 幸福으로 이어질 수 도 있고 아무리 기쁜 일이라도 禍(재앙,근심 불행 화)가 돼서 돌아오는 것이 사람의 운명이 아니겠는가?

明心寶鑑 省心편을 보면 一喜一悲 하지말고 편안할 때 위험이 닥쳐올 것을 대비할 수 있도록 마음의 省察力을 높혀 나가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天有不測風雨요 人有朝夕禍福이라!
(不測:예측하지 못하다 禍福:재앙 화, 복 복)

하늘에는 예측하지 못한 바람과 비가 있고 사람에게는 아침 저녁으로 달라지는 화와 복이 있다. 豫測不許의 운명을 예고 하는 古典이다. 여기서 禍가福이 되고 福이禍가되는 고사성어로 塞翁之馬<변방에 사는 늙은이의 馬>라는 말이 變化無雙한 사람의 운세를 잘 암시해 주고 있다.

옛날 중국 변방에 한 노인이 살았다. 그 집에서 기르던 말이 아무런 까닭 없이 멀리 달아났다. 동네 사람들이 禍를 당한 노인에게 모두 와서 위로하니, 그 노인이 담담하게 말했다. “이 일이 갑자기 福이 될는지 누가 알겠소?”

그 후 몇 개월이 지나자 달아났던 말이 다른 동네 말들을 거느리고 돌아왔다. 이웃 사람들이 모두 와서 福이 들었다고 축하 해 주니 노인은 또 이렇게 말했다. “이 일이 갑자기 禍가 될는지 누가 알겠소?”

집에 갑자기 좋은 말이 많고 부자가 되니 그 노인 아들이 말을 타고 놀다가 떨어져 다리병신이 되는 不運이 찾아왔다. 이웃 사람들이 몰려와 위로하니 그 노인은 또 이렇게 말했다. “이 일이 갑자기 福이 될는지 누가 알겠소?”

몇 개월이 지난 후에 오랑케들이 변방에 쳐들어와 마을 젊은이들이 전쟁터로 나갔다가 열 명 중 아홉 명이 죽었다 그러나 다리병신이 된 아들은 전쟁터로 끌려 나가지 않았기에 노인과 아들은 무사 할 수 가 있었다.

(본 클럽 회장 / 전 대전MBC보도국장)
 

송화순  mogyoclu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