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홍상 수필가가 ‘비는 말 한다’ 제목의 책을 펴냈다. 이 책에는 충청지역에 산재한 비(碑) 가운데 주위에 잘 알려진 19개를 선정해 수록했다. 비(碑)가 세워진 위치와 비문(碑文)의 내용과 함께 당시의 시대상과 인물들의 사연 등이 필자의 시각으로 서술 돼 있다.

책 표지

김육 불망 비, 백제오층탑 비, 중봉 조 선생 일군순의 비, 우암 송시열 비, 송강 정철 신도 비 등이 독자에게 전해주는 뜻을 살필 수 있다.

저자는 “수백 년 풍우에 씻겨온 빗돌일망정 그 형태나 곧고 굽은 선에서 그 시대의 사조나 예술을 읽을 수 있는 것은 그 시대 그 사람들 정신의 움직임이 그 작품에 박혀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조 수필가는 대전일보 편집국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하고 대전지방법원 조정위원, 언론중재위 대전중재부위원 등 사회활동을 해 왔다. 현재 목요언론인클럽 회지 ‘목요언론’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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