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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살은 못 살아도 1,000년 계획을 세우라[조종국 칼럼] 己亥年 새 아침을 열면서

"국민대통합으로 우리 앞 난국을 풀어가자"

희망찬 2019년(己亥年) 새해 가 밝았다.

인무백세인왕작천년계(人無百歲人枉作千年計)명심보감에 나오는 글귀가 저절로 생각나는 새해 아침이다. 이 말은 <사람들은 일백 살을 사는 사람조차 없건만 헛되어 천년계획을 세운다.>는 말이다. 원래 이 말은 사람들이 눈앞의 이익에 집착하여 쓸데없이 바른 것을 경계하자는 뜻이다.


그런 뜻에서 우리는 이 명심보감의 경구는 응당 그대로 받아들여 조심할 일이다. 하지만 국가적인 관점에서 생각한다면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천년 앞의 한국과 천년 뒤의 세계를 미리 생각하며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출범 3년째를 맞는다.  문 대통령은 재임기간 중 한 결 같이 국민대통합과 협치를 강조해 왔다, 그러나 당선되자마자 적폐청산과 남북 비핵화, 북·미 정상회담, 판문점선언, 소득주도성장 정책 문제 등에 매달려 시급한 경제 불황에 따른 실업대책, 일자리창출, 최저임금 등 무엇 하나 제대로 풀지 못하고 우왕좌왕 허우적대고 있다.

이런 모든 일들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백년을 살지 못하지만, 바로 오늘 우리가 우(愚)를 범했다가는 천년 뒤의 우리 후손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오늘의 국내정치를 보면 문재인 정부출범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온 나라가 불안만 가중되고 벼랑 끝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형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듯싶다. 이제 문재인 정부는 물론 여·야 할 것 없이 한마디로 국민들로부터 지탄과 외면을 당한 채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당장 시급한 것은 문재인대통령이 강력히 주장해 온 국민대통합과 협치가 아닌가! 정부와 여ㆍ야 정치권은 새로운 변화에 방향감각을 상실치 말고 국민들에 민심소재를 정확히 파악하여 하루속히 국민대통합을 이루고 이 난국을 풀어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닥쳐 올 제4차 산업시대의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특히 농업문제, 노사문제 등 허다한 문제들을 정치권이 제때 풀지를 못한다면 경제개발에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나라로 세계의 주시를 받아왔던 우리가 하루아침에 그 신뢰를 잃고 말 것이다. 또 우선하여 북핵문제다. 통일이 우리의 최대 과제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 북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이 선행되지 못한다면 통일은커녕 지금 당장 통일이 된다고 해도 남과 북이 평화와 행복을 고루 누릴 수가 없는 것은 불을 보듯 분명한 일이다.

따라서 북·미 정상회담과 비핵화협제, 남·북정상간 합의 된 각종 문제도 다각적인 대화와 타협으로 슬기롭게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온통 사회를 시끄럽게 하고 있는 소득주도 성장문제와 최저임금, 취업문제 그리고 날로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빈부의 격차문제 등의 원인도 살펴보면 사회의 가치질서 황폐와 자제기능이 부족해 생겨난 것들이다.

이처럼 오늘 우리의 정치는 과연 누가 만들어 놓았던가. 비록 우리 일생은 백년을 살지 못하지만 응당 우리는 백년 뒤 그리고 천년 뒤의 우리 역사를 생각하고 살아갈 일이다. 정치인은 당장 정치적 성과만을 위해 급급해서는 절대 안 될 일이다. 역사의 준엄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한번쯤 생각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태상, 부지유지. 기차, 친이예지. 기차, 외지. 기차, 모지. 신부족언, 유불신언. 유혜, 기귀언. 공성사수, 백성개위아자연 (太上, 不知有之. 其次, 親而譽之. 其次, 畏之. 其次, 侮之. 信不足焉, 有不信焉. 悠兮, 其貴言. 功成事遂, 百姓皆謂我自然)~ 가장 훌륭한 임금은 백성들이 그가 있음을 알 뿐이고, 그 다음가는 임금은 백성들이 그를 친근히 하고 칭송하며 그 다음가는 임금은 백성이 그를 두려워하고 그 다음가는 임금은 백성들이 그를 업신여긴다. 그러므로 신의가 부족하면 백성들이 믿지 않게 되는 것이다. 가장 훌륭한 임금은 머뭇거려서 그 말을 귀중하게 여기고 공을 이루고 일을 완수할지라도 백성들은 다 나는 자연일 뿐이라고 말한다. 하였다.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정치권 그리고 우리 모두는 하루속히 국민 대통합을 이루고 열심히 다시 뛰어야 한자. 우리는 무엇을 위해 지금 다시 뛰어야 하는가를 깊이 생각하고 다짐하면 서 새 천년을 열어가야 할 것이다.

 

 

조종국 원로서예가, 전 대전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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