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요즘 바쁘다. 체육단체 회장직을 맡는가 하면 대학강단에도 선다. 회사가 지역사회와 밀착을 위해  '황톳길 걷기', '숲속음악회' 같은 각종행사를 펴고 있는가운데 그 선두에 서서 사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그를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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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공유가치 창출 노력”

금년 초 대전시 통합육상연맹 회장을 맡으셨고, 대학 강의도 하시는 등 활기차게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먼저 지역사회와 밀착된 관계를 갖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시는 뜻을 알고 싶습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지역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 될 수 있는 공유가치를 창출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 회장은 계족산 황톳길을 일례로 들었다.

“처음에는 발길이 드문 야산의 임도였지만 2006년부터 황토를 깔고 사람들이 맨발로 걸을 수 있게 에코 힐링 맨발걷기 캠페인, 숲속음악회, 맨발축제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현재는 전국적인 맨발걷기 관광명소로 알려져 연간 100만명이 찾아 대전의 랜드마크로 발돋움 했습니다”

조 회장은 이 같은 일들이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 상생 할 수 있는 모범사례라고 할 수 있고, 또 앞으로도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머리 아닌 가슴으로 이어주는 기업 지향”

맥키스컴퍼니에서 개최하는 각종 행사마다 사람들이 몰려 성황을 이룹니다. 비결이 있다면?

“2006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계족산 황톳길 14.5km의 시작은 작은 배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해 4월, 평소 자주 찾던 계족산을 지인들과 함께 걷던 중 불편한 하이힐을 신은 여성에게 운동화를 벗어주고 양말만 신은 채 자갈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맨발로 한참을 걸었더니 발이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날 저녁 하체가 따뜻해지고 머리가 맑아져 오랜만에 숙면을 취했습니다. 이렇게 깨달은 맨발걷기를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전국의 질 좋은 황토를 구입해 계족산에 황톳길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조 회장은 이후 맨발걷기 캠페인, 숲속음악회, 맨발축제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황톳길에 심으면서 계족산 황톳길이 전국적인 맨발걷기 관광명소로 유명세를 타게 됐다고 말했다.

“맨몸마라톤도 2015년 1월 직원들과 함께 웃통 벗고 갑 천을 달렸는데 날은 추웠지만 새해각오를 다지며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니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2016년 1월 1일 11시 11분 11초에 출발하는 맨몸마라톤 대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계족산 황톳길 조성부터 최근의 맨몸마라톤까지 직접 경험한 것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며,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사람과 사람사이를 이어주고, 즐거움을 선사하고자하는 맥키스컴퍼니의 기업이념이 전달되었기 때문에 인기를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산소용존 공법 세계 여러나라서 특허”

회사 주력상품인 ‘O2(오투)린’에 산소가 들어있다는데 대해 애주가들은 신기해 면서도 일부는 반신반의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어떻게 산소가 술에 들어가는지 설명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소주의 ‘산소용존 제조공법’은 흔히 해변이나 산에서 술을 마시면 잘 안 취하거나 다음날 숙취가 없는 이유에서 출발했습니다. 음주 후 졸음 또는 숙취 등은 일종의 산소 부족 현상으로 산소는 인체 내 알코올 분해를 위한 필수 요소이기도 합니다. 1분자의 알코올을 완전분해 시키는데 3분자의 산소가 필요하고 산소 함유량과 알코올 분해속도의 상관관계에 주목했습니다.

그 결과 2005년 ‘산소용존공법’을 개발하여 2006년 12월 국내 특허취득을 시작으로 2008년 11월 중국, 2010년 2월 일본, 2010년 8월 미국 특허를 취득함으로써 그 제조비법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조 회장은 이 공법을 자세히 설명하며, “타사 제품보다 산소가 3배 많아 30분 먼저 깨는 숙취해소 능력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세계적으로 의학전문 학술지 Acer지에 2010년 5월 하이라이트 논문으로 발표되기도 했다”고 자랑했다

맥키스에서 현재 생산하는 제품은 어떤 것이 있고, 또 앞으로 품질 향상이나, 새 제품 개발 등에 대한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현재는 희석식 소주 ‘O2(오투)린’을 생산합니다. 주요 제품군으로 알코올 17.8%(200㎖, 360㎖, 500㎖, 640㎖), 20.2%(1.8ℓ), 30%(1.8ℓ), 35%(1.8ℓ), 30%(3.6ℓ), 30%(5ℓ)입니다. 알코올 30%이상 제품은 모두 담금주입니다. 4월에는 야외 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가정용 페트 소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 안정성과 휴대에 용이한 알코올 17.8%(500㎖)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우리 지역에 사시는 분들의 ‘O2(오투)린’ 소주에 대한 애정이 많습니다. 대전충청지역에 지역 소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요, 또 앞으로 매출 증가를 위한 계획이 있다면?

“대전충청 전체 평균 점유율은 50% 수준입니다. 다만 수도권 인근에 위치한 천안 점유율이 10% 초반대라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맥키스컴퍼니는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지역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공유가치를 지속적으로 실천하여 ‘사람과 사람사이’라는 기업 가치를 추구할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사이를 이어주고 즐거운 일을 많이 만들어 기업의 신뢰를 높이고 소비자에게 우리 회사의 진정성을 전달하는데 노력 할 것입니다”

“자연 속 몸과 마음 치유-기업철학으로”

맥키스컴퍼니는 에코힐링(eco_healing)기업으로도 유명합니다. 소주회사 이미지와 매치시킨 동기는?

“‘힐링’이라는 말이 요즘 열풍처럼 쓰이고 있지만 2006년 당시만 해도 생소하고 낯선 개념이었습니다. 맥키스컴퍼니는 2007년 제2회 마사이마라톤대회를 개최하면서 ‘환경’을 뜻하는 ‘ecology’와 ‘치유’를 의미하는 ‘healing’을 결합한 ‘eco_healing(에코힐링)’이라는 개념의 신조어를 창안해내고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자”는 정신을 다양한 에코힐링 캠페인으로 실천하며 더 나아가 제품과 고객서비스까지 잇는 맥키스컴퍼니의 기업철학으로 삼았습니다. 에코힐링(eco_healing)은 맥키스컴퍼니가 2007년 상표로 등록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애주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맥키스컴퍼니는 그동안 지역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2006년 계족산 황톳길을 조성하여 10년이 넘게 관리하고, 맨발축제, 숲속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연간 100만명이 계족산을 찾아 대전 대표 관광명소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2016년부터 새해다짐을 대전에서 맞이할 수 있게 1월 1일에는 대전맨몸마라톤을 2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 곳곳을 찾아가는 힐링음악회를 통해 지역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연간 130여회 무료공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회사의 진정성을 공감하고 기왕 소주를 마실거면 O2(오투)린을 마시자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선순환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상생 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 지속을 하다 보면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 제품을 애용해 주시는 소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지역민을 위한 가치를 계속해서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헌용 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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