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물
윤 충 원
눈물은
사람의 마음입니다
희노애락
흐흐르는 눈물마다
사람의 마음이 담깁니다
가짜로 흘리는 눈물은
눈물이 아니지요
눈물에 쌕깔이 있다면
마음 따라 변하겠지요
어디 눈물 없는 사람 보았나요
짐승들이 눈물 흘리던가요
진정 흐르는 눈물은
진한 감동입니다
사람의 마음입니다
하느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풀섶에 피어난 수선화
윤 충 원
봄비 개인 날
맑고 높은 파란 하늘
포근한 햇살 내려앉는 호숫가
무리지어 실바람에 나부끼는
금빛 수선화를 보았는가
정처 없이 떠돌다 돌아와
고향 산마루에 쉬고 있는 저 구름
기다림속
간절한 그리움속
노란꽃잎 은은한 향기로
속삭이는 깊은 사연을 들었는가
가슴 뛰는 만남
가슴 아픈 이별
은모래 강 언덕 풀숲에 누어
강물은 흘러도 추억은 남는 것
호숫가 벤치에서 마주 보던
해맑은 눈동자
잔잔한 미소
순정한 너의 모습
어느듯 잊었는가 우리들 사랑
잡초속에 고상하게 피어난
금빛 수선화여
잠 못 이룬 수많은 밤을
순수했던 우리들 풋사랑을
이제는 말 해다오
전해다오
윤충원 ycwon7@naver.com
충남도, “함께하는 길, 평등으로 향하는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