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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토박이들에겐 충남상공장려관으로 기억에 남아[시대의 표정] ⑤ 최초의 대전시청사

현재 대전 중앙로 사거리에 있는 삼성화재 건물은 대전 최초의 시청사로 일제강점기 대전부청사와 대전상공회의소가 입주해 있었다. 최초 건축연도는 1936년, 준공 당시 1층은 부청 사무실과 충남상공장려관, 2층은 회의실, 3층은 공회당과 강당으로 사용되었다. 건축 당시 현관 양쪽에 대형 원형 창을 만들고 2~3층 전면에 커다란 동창을 두어 모던하고 시원한 입면을 만들어 냈다.

해방 후에는 잠시 미군청으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그 뒤 다시 대전시청사 건물로 쓰였다. 1959년 시청이 청사를 신축(지금의 중구청)하여 이전하자, 1,2층은 상공회의소로 3층은 청소년회관으로 바뀌었다. 1972년 소유권이 대전상공회의소로 넘어간 뒤에는 전면 유리창이 세 개의 수직 창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1976년 또 한 번의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있었다.

한국전쟁기 대전의 중앙로 일대는 충남도청을 비 롯, 극소수의 건물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건축물들이 폭격에 의해 파괴되었다. 일설에는 대전부청사 건물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 건축물을 점령한 북한군이 국군 포로들을 인질로 옥상에 올려 두어, 미군의 폭격을 피했다고 전해진다.

(사진은 1958년 대전시청사 모습,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소장)

고윤수 (대전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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