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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개교 60주년 기념행사로 더 큰 도약 준비”[목요저널이 만난 사람] 김형태 한남대 총장 “인격 갖춘 인재 양성은 대학의 사명”

 한남대가 내년 개교 60주년을 맞는다. 모교 출신으로 첫 총장에 당선됐던 김 총장은 연임에 성공하고 연임 마지막 해를 맞고 있다. 김 총장은 특히 내년 한남대 개교 60주년 행사를 의미 있게 치러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김 총장을 만나 8년 간 그가 해 온 일과 교육 철학, 앞으로 한남대의 비전 등에 대해 들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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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의 원형회복(Back to basic) 힘써 와

목요저널: 한남대 모교 출신 첫 총장이라는 영예를 얻으셨습니다. 연임에 성공해 올해마지막 해를 맞고 계십니다. 그간의 소회를 듣고 싶습니다.  

김형태 총장: 오랜 역사를 거치며 갈라지고 상처 난 곳을 서로 어루만져 주고 대학 스스로가 치유될 수 있도록 창학 정신을 회복하고, 모든 구성원이 화목한 분위기에서 서로 뜻을 합하는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화합을 통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뿌듯한 마음도 듭니다.

   
 

학생들에게는 인성과 창의, 국가관, 공동체 적응, 건강 등 5개 항목에 관심을 갖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왔습니다. 대학에서 인격을 갖추고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인재를 만드는 일은 대학의 가장 큰 사명일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도 1만 5천명 한남가족을 섬기는 총종(總從)으로서 솔선수범하겠습니다. “근원이 맑으면 흐르는 물도 깨끗하고 형체가 단정하면 그림자도 곧으리라”(源潔則流淸 形端則影直)는 말처럼 한남대가 그런 모습이 되도록 구성원들과 함께 힘을 모으겠습니다.

한남대 역사박물관 개관 준비

목요저널: 영광스럽게도 내년 한남대 개교 60주년 기념행사 준비와 함께 총장직을 마치시게 됐습니다. 화룡점정(畵龍點睛)의 의미가 크다고 하겠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는 지요?

김형태 총장: 60주년 기념사업을 아직 계획이 다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주요 사업을 보면 한남역사 박물관 개관 사업, 대학 정체성을 위한 국내, 국제 심포지엄, 60주년 기념광장 및 조형물 조성 사업, 한남 찬가 및 응원가, 슬로건, UCC 공모사업, 남문화상품 디자인 사업(디터츠, 머그컵, 문구류 등), 사진으로 보는 한남대학교 60년사 편찬 사업, 한남 가족 스포츠 대축제, 지역주민을 위한 각종 문화공연 및 미술전시회, 지역사회 사랑 섬김 잔치, 선교사촌 역사화 작업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대학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각계에 한남대 비젼을 소개하고 재도약을 준비하는 행사들입니다. 한편으로는 저의 한남대 일생을 총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목요저널: 개교 60주년 행사도 마찬가지겠지만, 지역 대학으로서 지역 사회와 다양한 스킨십을 해 오고 있는데, 다른 것들도 간단히 소개해 주시지요.

김형태 총장: 우리 대학은 대전대학이란 이름으로 출발해 지금에 이르기까지 59년 동안 ‘지역밀착형 대학’으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해왔습니다.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립대학으로서 현재까지 8만 여명의 졸업자를 지역사회에 배출했습니다. 교육계만 보더라도 한남대는 100여 명의 교장과 장학관을 비롯해 1,000여 명의 교육자를 배출해 지역인재 양성의 요람이 되어 왔으며 지역경제계와 언론계, 공직사회 등 각계에서 수많은 한남대 동문들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남대는 대덕R&D특구에 대덕밸리캠퍼스를 조성하고 생명·나노과학대학을 중심으로 정부출연 연구기관 및 지역산업계와 산학연 협력을 통해 과학도시 대전의 산업정책과 연계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창업선도대학’으로서 청년창업과 창조경제를 견인해가며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방도시 대전의 특성을 살려 국방전략대학원과 국방M&S연구센터를 운영하며 활발한 교육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밖에 대전시, 대덕구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함께하고 있고, 특히 다문화가정을 섬기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방대학 특성화 5개 사업단 선정 돼

목요저널: 지역 대학들이 경쟁력 제고를 위해 특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한남대의 특성화 전략은 무엇인가요?

김형태 총장: 교육의 기본을 지키는 것은 변하지 않으며, 우리가 놓칠 수 없는 가치입니다. 하지만 이를 기반으로 해서 새로운 지식과 산업환경의 변화에는 발맞춰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한남대는 일찌감치 대덕R&D특구에 ‘대덕밸리캠퍼스’를 만들었고, 이곳에 생명나노과학대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덕밸리캠퍼스는 교육과 연구 뿐 만아니라 생산까지 동시에 이뤄지고,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벤처 창업을 견인하는 등 산학연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교육부의 지방대학특성화(CK-1)사업에서 한남대는 대전지역 사립대 중 최다인 5개 사업단이 선정돼 5년간 195억 원을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국방융합기술인력양성사업단’은 교육부로부터 우수 사업단으로 소개되었고, 컴퓨터통신무인기술학과는 ‘명품학과’에도 선정되었습니다. 이처럼 학과의 벽을 넘어서 융복합 특성화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어서 한남대학교 특성화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봅니다.

이밖에도 한남대의 전통적인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외국어 및 국제화 분야, 중등교원 양성의 산실인 사범대학 등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목요저널: 청년 취업, 그중에서도 지역 대학들의 취업난은 큰 문제입니다. 한남대만의 취업 전략이 있다면?

김형태 총장: 취업과 창업의 두 날개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거점형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돼 17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청년창업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고, 실제로 창업동아리를 거쳐 창업으로 이어지는 학생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전시의 ‘대학생창업500프로젝트’에도 저희 학교가 가장 많이 선정되고 있습니다.

취업의 경우 ‘한남커리어내비게이션시스템’(HCNS)를 운영하고 있는데, 1학년 때부터 취업 목표를 정하고 4년 동안 매년 교수와 취업지원본부의 도움과 확인을 받으면서 그 목표에 도달하는 시스템입니다. 각자의 취업목표에 맞는 스펙을 차근차근 쌓아나가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선 취업 후 면학’ 프로그램입니다. 중견기업들과 협약을 통해서 재학 중 사실상 취업이 결정되고, 해당 기업이 요구하는 사전교육을 이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4학년 2학기에는 해당 회사에서 인턴 십을 거쳐 정식 발령을 받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재학생에게 취업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는 동시에 맞춤형 교육을 통해 현장 경력 1년차의 노하우를 갖추고 실무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현재 화이트정보통신, 디지털플러스시스템, 영림원소프트랩 등과 ‘선취업 후면학’ 협정을 체결하고 매년 10여 명씩 선취업자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한 학생은 30명이 넘습니다.

 “44개국, 190여개 대학과 활발한 교류

목요저널: 한남대는 국제화 인식이 낮았던 1970년대부터 국제교류를 시작했습니다. 일찍이 국제교류에 힘을 기울인 이유와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들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김형태 총장: 미국 선교사들이 설립한 우리 대학은 설립 때부터 탁월한 영어교육을 통해 조국의 근대화에 기여한 전통이 있고 국제화에 대한 인식이 낮았던 70년대부터 미국, 일본 등과의 국제교류를 시작하여 현재 44개국 190여개 대학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습니다.

대학교육의 국제화 추세에 부응하며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전략으로 우리 대학은 이미 18년 전부터 중국통상 전공 학생들을 3+1 유학제도로 절강대, 서안교통대 등 7개 명문대학에 파견하여 중한교류전문가를 육성해왔고, 영어에 강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2005년 국내 최초의 영어전용대학인 린튼글로벌비즈니스스쿨을 설립,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대전외국인학교(TCIS)를 인수하여 글로벌캠퍼스를 조성함으로써 ‘세계 속의 한남, 한남 속의 세계’ 라는 글로벌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재학생들이 글로벌마인드를 갖추고 세계로 진출하도록 돕기 위해 연간 300여 명의 교환학생을 미국,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보내 유학시키고 있으며 방학 중에는 5개 언어권 8개국의 자매대학과 협력하여 단기어학연수과정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목요저널: 각 대학들이 구조 조정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한남대는 구조 조정을 어떻게 하고 있나요? 구조 조정을 시행함에 있어 내부적 반발도 거셀 것 같은데, 구성원의 합의는 어떤 식으로 이끌어 내고 있습니까?

김형태 총장: 모든 대학이 구조조정을 피해갈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한남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총장으로서 그동안 주력한 것이 구성원들의 화합과 협력이고, 어느 정도 그 기반을 구축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과 교수 그리고 동문들의 목소리까지도 귀 기울이며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상처가 나면 함께 매만져줘야지요.

한남대는 이같은 민주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대학 구조개혁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단 교육부가 1주기로 정한 2017학년도까지 연차적으로 현 입학정원의 약 10%인 300명을 감축하는 것으로 목표로 정했습니다. 1차로 올해 120명을 감축하기로 확정했고, 내년에 2차로 120명, 내후년에 나머지 60명을 줄여 목표를 달성할 것입니다.

‘첩첩산중 유진로(疊疊山中 有進路)’라는 말이 있습니다. 갈수록 어려움에 부닥치지만, 나아갈 길은 있다는 뜻입니다. 조상들이 현재의 대학 운영 상황을 놓고 한 말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몇 년은 다 같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한국전쟁 때 피난을 가는듯한 마음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 한남대 캠퍼스의 보물인  '십자가 나무'의  만개한 꽃을 배경으로 찍은 기념사진(좌로부터 이헌용 목요저널 편집위원장, 김우영 목요클럽 사무총장, 김형태 총장, 송화순 목요클럽 회장, 전성우 한남대 홍보팀장)

다가올 100주년 잘 준비 할 것

목요저널: 앞으로 100년의 한남대의 비전은?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해주시지요.

김형태 총장: 한남대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선교사들이 설립한 대학으로서 중부권 명문사학의 전통을 59년째 잘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남대 개교 60주년이 되는 해에 퇴임하기 때문에 지나온 60년을 총 정리하고, 다가올 100주년을 잘 준비해놓고 퇴임하고 싶습니다. 대학 발전상을 명확히 하고 공고하게 해서 후임 총장에게 인계하고 싶습니다.

대학의 외형적 정비는 거의 완료됐고 교육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무리 중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교육부의 구조개혁 평가도 잘 받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창학정신의 계승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남대는 섬김의 리더십을 통해 지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야 합니다. 따뜻한 가슴을 가지고 손과 발이 정직한 그러한 인재 양성이야말로 100년을 향한 한남교육의 변함없는 목표입니다.

이헌용 편집위원장

김형태 총장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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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 3 - 1966. 2 충남 논산시 대건고등학교 15회 졸업 1966. 3 - 1969.12 한남대학교(대전대학) 영어영문학과 8회졸업(문학사) 1974. 3 - 1976. 2 한남대학교(숭전대학) 대학원 졸업(문학석사) 1979. 3 - 1980. 6 필리핀 De La Salle대학교 대학원 졸업(상담학 석사) 1982. 3 - 1989. 2 충남대학교 대학원 졸업(교육학 박사)

<학회활동> 사단법인 한국상담학회 4대 회장(역임) 한국 오차원전면교육협의회 공동회장(현) 전국대학교 부총장 협의회 부회장 역임(2년) 전국대학교 학생생활연구소장 협의회 8대회장 역임(1년) 사단법인 한국교육학회 부회장 역임(2년) 사단법인 한국카운슬러협회 회장 역임(28대) 및 이사(현)

<기독교계 활동> 아시아 · 태평양기독교학교연맹 회장(현) 한국기독교학교연맹 이사(현) 한국기독교리더십연구원 연구위원(현) 한국 교육자선교회 중앙회 회장(현) 한국장로신문사 실행이사 겸 칼럼집필자(현) 한국평신도신문사 논설위원(현) 국제대학선교협의회(CMI) 이사(현) 아시아 · 태평양기독교학교연맹 이사장(현)

<지역사회 봉사활동> 대전광역시 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현) 대전광역시 대전문화재단 이사(현) 대전광역시 청소년상담지원센터 자문위원회 부위원장(현) 청소년보호 국민정화운동본부 대전·충남지단 자문위원장(현) 학교법인 대성학원 이사(현) 대전지방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 위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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