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찢겨진 박상돈 후보 벽보.

선거현수막과 벽보가 훼손되거나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무차별 살포하는 것은 물론 비난전도 가열되는 등 대전과 충남지역 곳곳에서 구태가 재현되면서 공명선거 실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일 선관위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31일 천안에서는 자유선진당 박상돈(천안을) 후보의 선거 현수막과 벽보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훼손된 현수막은 직산읍 한양정형외과 앞 도로변과 성환문예회관 앞 도로에 설치된 것이었고, 벽보는 쌍용동 광재산부인과 앞에 부착된 것으로 찢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엄중한 주위와 경찰의 감시활동 강화를 촉구하는 한편 “특정후보의 사주가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 후보 비방 내용을 담아 부여읍내 일원에 살포된 불법 인쇄물.

경찰은 현재 인쇄물이 뿌려진 인근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보해 정밀조사중에 있으며 불법 선거를 뿌리뽑기 위해 반드시 밝혀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 박정현 후보는 긴급 논평을 내고 “조속한 시일 내에 모든 사실이 명백히 밝혀져야 하고, 이번 사건을 끝으로 더 이상의 모든 불·탈법적 선거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 임영호 후보(왼쪽)와 이장우 후보

예산확보와 관련 대전시장과 충남도지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음에도 이 후보가 예비 후보 시절부터 현재까지 신문이나 방송 등 각종 언론 인터뷰를 통해 ‘1년에 수억원(또는 5억원) 밖에 못 가져오는 국회의원’, ‘주요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있으나 마나한 국회의원’, ‘도시철도 2호선 지하화 약속을 지켜내지 못하는 국회의원을 보면...’이라는 등의 허위 사실을 공표하거나 후보자 비방을 지속적으로 반복해 왔다는 것이다.

임 후보는 이같은 행위는 공직선거법 제250조(허위 사실 공표죄) 및 제251조(후보자 비방죄)에 해당되는 만큼 중단하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까지 묻겠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대전과 충남지역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초반인데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불·탈법 선거가 고개를 들고 있다”며 “감시활동을 더욱 강화해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분위기를 정착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근 기자  |  acjgeun@weeklyd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