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센터 조성 원활한 근거 마련,  세종 시 발전 방향 제시

목요언론인클럽은 12일 클럽회의실에서 월례회 겸 ‘이달의 기자 상’ 시상식을 가졌다.

금년 1분기 첫 수상자는 충청투데이 김영준 기자와 대전KBS 황정환, 강욱현 기자이다.

충청투데이 김 기자는 ‘과기공제회-미래부 수상한 뒷거래’ 등 5건의 기사를 통해 대전시가 과기부로부터 합의한 사이언스센터 조성 등 계약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성과를 거뒀다.

▲ 목요언론인클럽 이달의 기자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대전 KBS 황정환, 강욱현 기자는 특집 ‘행복도시 세종, 길을 묻다’ 프로그램을 보도하면서 현재 세종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세종시와 규모가 비슷한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와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실태를 비교해 대안을 모색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송화순 목요클럽 회장은 “갈수록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지역 언론에서 이 같이 제 몫을 다하는 후배기자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 한다”고 축하 했다.

상을 받은 충청투데이 김 기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목요언론인클럽으로부터 이달의 기자상을 받게 돼 영광이며, 기자가 된 후 처음으로 받는 상이어서 더욱 뜻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기자는 “이번 저에 대한 수상은 현안사항을 더 세심히 들여다보고 지역을 위해 펜을 잡으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수상 주제인 사이언스센터의 경우도 그렇지만, 지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부당하게 대우받는 부분을 타개하기 위해 열심히 기사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대전 KBS 황정환 기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시민과 정부에서 다시 한 번 세종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보람있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지역 현안에 더 관심을 갖고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보도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수상자에 상패와 함께 상금 10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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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이달의 기자 상 심사 평

우리 목요언론인클럽에서 금년 들어 첫 이달의 기자 상을 수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신문과 방송 두 부분 수상 작품은 우리 지역 자치단체들의 발전을 위해 지역 언론들이 보여 준 노력을 평가한 기사들입니다.

신문부문 충청투데이 김영준 기자가 보도한 ‘과기공제회-미래부 수상한 뒷거래 외 5건’의 기사는 정부와 자치단체 간 ‘갑과 을의 관계가 얼마나 불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김 기자는 과기공제회와 특구재단 협약서를 단독 입수해 특종을 한 것입니다.

협약에 따르면 과기공제회는 미래부 대신 사이언스센터 조성비 500억 원을 지원하는 대가로 수백억 원 자산 가치를 지닌 미래부 부설 기관을 이관 받기로 했습니다.

이 협약으로 과기공제회는 지난해 대덕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관리해오던 대덕특구복지센터의 골프장, 스포츠센터, 어린이집 등의 운영 권한을 넘겨받았으나, 사이언스 센터 조성에 500억 원을 투자하겠다던 과기공제회가 약속된 투자를 미루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이 보도로 미래부와 과기공제회는 사이언스센터 조성에 약속된 자금을 투자할 수밖에 없게 했으며, 대전시가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케 하는 계기를 만들게 됐습니다.

방송부문 대전 KBS의 황정환, 강욱현 기자가 보도한 “행복도시 세종, 길을 묻다”는 행정수도 세종시의 빠른 정착을 위해 현재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를 짚어본 특집 기사입니다.

세종시는 지난해 말 36개 중앙 행정기관의 이전이 완료돼 행정 도시로서 본 궤도에 올랐습니다만 열악한 정주 여건 때문에 이전기관 공무원의 15%는 지금도 매일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고 있고, 국회와 청와대가 서울에 남아 있어 공무원들의 장거리 출장으로 인한 행정 비효율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취재진은 가장 최근에 완공된 행정수도인 말레이시아의 푸트라자야와 세종시와 비슷한 행정비효율을 겪고 있는 독일 베를린을 찾아 세종시 현실에 맞는 대안을 모색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프로그램입니다.

취재 일정과 비용 등만을 따져볼 때도 지역에서는 모처럼 대할 수 있는 대형 기획물입니다.

이 기사는 중앙행정기관 이전 완료에 맞춰 세종시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심층적으로 제시한 프로그램입니다.

수도권 과밀 완화와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세종시의 출범 당시의 목표를 정부와 정치권, 지역사회가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목요언론인클럽 이달의 기자 상 심사위원회는 지금 소개한 두 작품을 이 같은 이유로 자신 있게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치하를 드리는 바 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달의 기자 상 심사위원장 이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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