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고 했다. 교육의 중요성을 깨우치는 선인들의 교훈이 오늘 따라 절감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여당도 야당도 모두 패배하고 유일하게 전교조만 승리한 선거결과 때문이다.

전국교육감 17명중 13명이 모두 진보성향 인데다, 그 중 8명이 전교조 출신이다. 세월호 참사 후유증보다도 더 큰, 대한민국의 미래, 청소년들의 미래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이 전국 716만2천여 명인 유, 초, 중, 고교생 중 84.5%인 605만4천여 명의 교육정책을 좌우하게 된다.

세칭 좌파인 전교조가 대한민국의 교육 권력을 휩쓸었다. 세월 호 사건을 반정부 선동구실로 연계시켜 성난 군중심리의 표심을 싹쓸이 했다. 미래교육의 더 큰 후유증을 미처 생각지 못한 채, 국가정체성 흔들기 교육에 절호의 계기 만들어 준 것이다. 그들은 속으로 전교조 만세!, 참교육 만세를 부를 것이다. 이들이 펼쳐나갈 미래교육정책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전교조출신 교육감들은 당선된 며칠 뒤 유성에서 첫 ‘연대’모임을 시작했다. 무엇을 논의 하고, 무엇을 다짐했는지는 알 수 없다. ‘참교육’이란 미명을 앞세워 감수성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용공교육을 해온 지난날의 행적으로 미루어 미래에 다가올 청소년들의 ‘교육혁명’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17개시도 교육감들이 집행한 전체 예산은 약55조 원이다. 이 가운데 이들 전교조교육감들이 당선된 지역 13개시 도에서 집행된 예산만 무려46조원에 이른다는 보도다. 교육을 위해 투자한 돈이 많다는 얘기가 아니다. 이토록 엄청난 혈세가 좌파들의 용공교육정책에 투자하게 된다는 사실이 놀랍다는 것이다. 모두가 등터지게 물어낸 국민들의 혈세다. 이름뿐이었던 지방자치선거 결과가 빚어낸 상실감이다. ‘참교육’이란 미명을 앞세운 전교조 교사들의 좌경이념교육까지 혈세를 대주어야 하는 국민은 이제 봉이다.

뒷전에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집단이 연상된다. 적화통일을 주술처럼 뇌까리고 있는 북한의 세습독재집단이다. 우리나라처럼 사상이 다른 분단국가에서 이념교육은 총칼 들고 싸우는 것보다도 효과적이다. 내란음집단의 시도가 바로 북한의 적화통일이념을 수행하면서 민심혼란으로 국가전복을 노리는 것이다.

몇 해 전 서울지역 전교조 교사들이 북한의 선군정치 포스타를 각 급 학교 환경미화용으로 사용토록 권장하고 나섰다는 보도가 있었다. 또 그 전에는 북한 교재를 베껴 ‘통일자료집’을 만든 부산 전교조사건도 보도됐었다. 이런 이념교육집단이 바로 일선 교단에 배치된 ‘전교조’의 정체다.

“선군정치의 위대한 승리 만세”를 외치는 북한사상의 선전포스터가 걸린 환경에서 ‘참교육’이란 미명의 교육을 받은 세대들이 입법, 사법, 행정부를 비롯한 전국 공사(公私)조직단체나 기업체에 중견세력들로 분포돼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혈세 바치고 사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울분이 솟구친다. 헐벗고 배고픔 참아가며 6.25남침전쟁의 참화 속에서 오늘의 문명과 풍요를 일구어낸 결과이기엔 허탈하고 참담하다.

13명 전교조출신 교육감들의 당선일성은 교육정책 연대다. 전교조교육감들이 뭉쳐서 만들어내는 청소년들의 교육정책은 과연 무엇일까. 우왕좌왕 해온 정부 측의 세월호사건 처리 불만이 부메랑 되어 돌아온 죄업(罪業)의 대가이기에는 지나치다. 앞으로 정부정책과 마찰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진보교육감 집단이 연대 요구하는 교육정책과, 정부의 교육정책이 상충되어 발생되는 피해는 모두 학생, 학부모, 나아가 전체 국민들 몫이다. 법을 제정해서 막아야 할 국회 사정도 난마처럼 얽혀있다. 여당 야당 모두가 차기 집권경쟁에만 몰두할 뿐이다.

오히려 야당은 전교조출신 교육감집단을 옹호, 선동하는 동질성 생태를 갖고 있다. 차기 집권수단으로 동원할 가능성도 다분하다. 좌파정권 때 자리 잡기 시작한 전교조가 이제는 전국의 교육 권력을 장악했다. 안 그래도 수많은 좌경단체들이 인터넷을 통해 북한의 적화통일이념을 집요하게 유포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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