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유세 마지막 날인 3일 대전지역에서는 각 자치단체장과 의원 후보자들이 유세 마감시간인 이날 자정까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오후 2시부터 목척교 일원에서 서청원, 이인제, 최경환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완구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박성효 후보 지원유세를 했다.

서청원 위원장은 이 자리서 “우리가 만든 대통령이 대전을 적극 지원할 수 있게 이번 선거에서 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고 충청권의 몫을 당당히 요구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2006년 당신 박근혜 대표가 ‘대전은요’ 해서 당선시킨 사람이 바로 박 후보”라고 소개하고 “박 후보가 되면 예산 확보 등에도 큰 도움을 얻게 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저는 30년 동안 공무원을 하면서 안 해본 일이 없고, 안 가본 데가 없고, 안 만나본 사람이 없으며, 이후 시장까지 했다”며 “그동안 쌓은 시정경험과 정치적 역량을 총 동원해 시민을 위한 시장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새정치연합도 으능정이거리에서 이날 오후 3시부터 박영선 원내대표와 박병석, 이상민, 박범계 의원 등 대전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거리유세전을 펴며 권선택 후보와 새정치연합 후보들을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내일 선거는 올바른 대한민국 만드느냐 마느냐, 국민의 안전 지키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정말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하고 “대전 시민 여러분이 내일 기호 2번을 선택해 변화하는 대한민국의 상징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그는 “오늘이 세월호 참사 49일째로 이젠 적극적인 행동과 투표로 그동안 보여준 정부의 무책임과 무능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안전한 대한민국, 안전한 대전을 이끌어갈 권선택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권 후보는 “박영선 원내대표가 바쁜 와중에도 세 번이나 대전을 찾았는데, 그때마다 지지율이 2%씩 올라 6%나 상승했다”며 “박병석, 이상민, 박범계 의원과 함께 새로운 대전을 열고 일 잘하는 시장, 강력한 야당 시장, 정부에 할 말은 할 수 있는 그런 시장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 후보와 권 후보는 이후 서구 둔산동 세이브 존 네거리와 중구 대흥동 우리들 공원에서 유세전을 이어가면서 밤 늦게 까지 지지를 호소했다.<중도일보 사진>

이헌용 기자  webmaster@mokyoclu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