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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雪山 大芚山

   
 
                    雪山  大芚山

모처럼 눈 맞은 대둔산 알몸을 보았습니다.
깎아지른 바위봉우리 낙낙장송
희뿌연 눈가루 이고 버티는 모습
현기증 나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흰눈이 산줄기에 ㅅ (시옷)자를  그렸습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시옷 자가 구십도로 섭(立)니다.
결혼식장 신부 드레스같은 봉우리들
차가움속에서 온기를 느낍니다.
 

   
 
며칠전까지도 만산홍엽
어느샌가 여름을 무찌르던 대둔산
오늘은 냉엄한 자태
숙연해집니다.

김세영(본 클럽 고문 / 전 조선일보 기자)

 

김세영  m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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