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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거울삼아 위기 극복

검은 호랑이 해 임인년은 이제 역사 속으로 묻히게 된다. 한해를 보내며 우리는 또 다사다난한 해였다고 기록하게 됐다. 희망과 기대로 2022년 새해를 연 것이 엊그제 같은데 1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세월이 유수 같다’는 말이 너무나 실감이 난다.

한평용(경영학 박사. 목요포럼위원장)

임인년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또 한 번의 시련과 아픔을 주었다. 정치적으로는 새 대통령을 선출한 역사적인 해였다. 축제가 되어야할 2022 대선은 갈등과 증오만을 더 키우고 말았다.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결과에 따라 승복하는 것이 정도(正道)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언제 부터인가 진보 - 보수로 나뉘어 승복하지 않는 것이 의리요, 신념이라고 믿는 편파적인 나라가 되고 말았다. 이 같은 정치적 갈등은 지역 간, 세대 간, 이념 간 서로 혐오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고 말았다.

젊은이들의 축제가 되어야 할 이태원 할로윈 현장에서는 150여명의 젊은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 우리나라 젊은이 뿐 아니라 한국을 찾은 외국 청년들도 참변을 당했다. 어떻게 그렇게 비좁은 골목에서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게 되었을까. 세계 7대경제국의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의 선진국 위상이 무너지는 후진성을 드러내고 말았다.

이제 토끼의 해 계묘(癸卯)년을 맞이한다. 이 새해는 2022년을 거울삼아 일대 전환의 해로 삼아야 할 것이다. 세계 경제가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한국도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제2의 IMF가 올 것이라는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들의 갈등이 심화되면 정부도 역경을 극복하는 동력을 잃는다. 제2의 금 모으기 운동 같은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없다.

달나라에서 떡방아를 찧는다는 동물로 그려진 토끼는 지혜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우리 설화 속에 토끼는 별주부의 꾀임에 빠져 용궁까지 유인당하지만 절대 절명의 순간에 기지를 발휘하여 다시 육지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용왕은 중병이 들어 토끼의 간을 먹어야 했다. 토끼는 간을 육지에 두고 왔다고 거짓말을 하여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나는 것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 날 구멍이 있다고 했다. 우리 민족은 역사상 수많은 외침을 당하면서도 망하지 않고 고유한 전통문화를 지켜왔다. 몽고 침략, 임진왜란, 병자호란, 36년간 일제의 강점, 6.25 전쟁 등 미증유의 국난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역사를 지킨 것은 강인한 민족이었기 때문이다. 어려움을 당했을 때는 하나로 통합되어 힘을 모았기 때문이다.

성웅 이순신장군은 한산도에서 12척의 전함으로 일본군 전함 수백여척을 침몰시켰다. 이 장군이 대승을 거둔 것은 ‘사즉필생(死卽必生)’의 각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북한은 연일 미국과 한국을 겨냥하여 각종 미사일을 동해로 쏘고 있다. 언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양상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것 같다.

새해는 자중자애하면서 화합하는 가풍을 진작시켜야 한다. 정치, 정치인부터 토끼의 지혜를 배워 달라져야 한다. 지역을 볼모로 갈등을 증폭시키지 말아야 한다.

정부와 기업, 국민들도 힘을 모아 위기에 빠진 경제를 극복할 마음가짐을 지녀야 한다. 모든 국민들이 바라는 2023 계묘년 새해의 염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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