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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앞을 내다보자

3년전 촛불혁명으로 문재인정부가 출범했다. 인무백세인왕작천년계(人無百歲人枉作千年計)명심보감에 나오는 글귀가 새삼 생각나는 때다.

<사람들은 일백살을 사는 사람조차 없건만 헛되어 천년 계획을 세운다>는 말이다.

원래 이 말은 사람들이 눈앞의 이익에 집착하여 쓸데없이 바른 것을 경계하자는 뜻이다.

이는 문재인정부 출범이후 적폐청산, 남·북 비핵화 문제, 최저임금 문제, 소득주도 성장정책 등 나라 안밖에서 일어나는 일연의 많은 사건들을 보면서 시사(示唆)하는바 커 우리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 두어야 할 명구가 아닌가 싶다.

그런 뜻에서 이 명심보감의 경구는 응당 그대로 받아들여 조심할 일이다. 하지만 국가적인 관점에서 생각한다면 우리는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백년앞의 한국과 천년뒤의 세계를 미리 생각하며 살아가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국민들은 늘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누구나 지난 정부보다는~ 하면서 무엇인가를 기대하기 마련이다.

우리들 개개인의 바람은 접어두고 라도 온국민이 함께 바랄 일로는 무엇을 먼저 꼽을 수가 있을까. 천년 뒤의 우리 후손들에게 훌륭한 조상이 되기 위해서!

그렇다면 먼저 한 결 같이 국가경제의 회복과 정치안정 그리고 북핵문제와 평화적인 남, 북 문제, 적폐청산문제, 경제불황 문제, 소득주도성장 정책 문제, 최저임금 문제, 노사문제, 실업대책 등을 들수가 있을 것 같다.

또 많은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특히 경제 불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벗어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국민 전체가 거듭 강조해 오기도 했다.

이런 모든 일들이 우리 한 사람 한사람은 백년을 살지 못하지만, 바로 오늘 우리가 우(愚)를 범했다가는 천년 뒤의 우리 후손 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오늘의 국내정치는 문재인정부와 거대 여당이 출범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온 나라가 성한 곳이라곤 하나도 없이 사회불안만 가중되고 벼랑끝에서 허우적대고 있는데도 정부와 여. 야 할것 없이 한마디로 국민들로부터 지탄과 외면을 당한 채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당리당략에 산적한 민생 문제와 관련된 각종 법안은 외면한 채 연동비례제 선거제도개편 등 당리당약에만 혈안이 되어 아직도 파열음인 것을 보면 과연 이나라의 장래가 어떻게 되어 갈 것인지 걱정이 말이 아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정국이다.

한마디로 정치권은 지금 민심의 소재 조차 파악치 못한 채 새로운 변화에 대한 방향감각마저 상실하고 우왕 좌왕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경제는 밑바닥을 치고 앞이 불확실한 상황인데다 노사문제, 실업대책문제, 대통령 따로 정부 따로 최저임금 정책 등 허다한 문제를 안고 있다.

정치가 경제 활성화 문제를 제때 풀지 못한다면 경제개발에 무한한 잠재력이 있던 나라로 세계의 주시를 받아왔던 우리가 하루아침에 그 신뢰를 잃고 말 것이다.

또 우선하여 북핵문제다. 통일이 우리의 최대 과제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 북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이 선행되지 못한다면 통일은커녕 지금 당장 통일이 된다고 해도 남과 북이 평화와 행복을 골고루 누릴 수가 없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 동안의 북핵문제로 인해 제한적인 남북문제를 서둘러 추진하려는 문재인정부의 외교정책에 국민들 대다수는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지금처럼 우리가 직접 북측에게 준비를 강요하듯 서둘러 나설 것이 아니라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보면서 그 동안 무작정 퍼주기 식의 경제적인 지원을 이제부터라도 상호주의에 바탕을 두고 지원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북측의 변화를 기다리는 것이 백번 옳은 일이다.

그리고 온통 사회를 시끄럽게 하고 있는 적폐청산과 최저임금 인상문제로 인해 속출되는 자영업자들의 폐업으로 파생되는 경제 불안과 빈부의 격차가 심화되는 상황 등의 원인도 살펴보면 사회 가치질서 황폐에서 생겨난 것들이다.

이처럼 날로 경제가 파탄되고 있는 풍토를 개선하지 못하는 오늘 우리의 정치는 과연 누가 만들어 놓았던가. 비록 우리 일생은 백년을 살지 못하지만 응당 우리는 백년뒤 그리고 천년뒤의 우리 역사를 생각하고 살아갈 일이다. 정치인은 당장 정치적 성과만을 위해 급급해서는 절대 안 될 일이다. 역사의 준엄한 심판이 우리 모두를 기다리고 있음을 한번쯤 생각하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자. 그리고 열심히 다시 뛰어보자. 우리는 무엇을 위해 지금 다시 뛰어야 하는가를 깊이 생각해 보면서!

남계 조종국 수필집~ 청산은 나를 보고! 중에서

조종국 원로서예가, 전 대전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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