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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기자 상 응모작 갈수록 늘어 고무적”3분기 이달의 기자상 시상

“기자는 무엇으로 사는가…특종으로 산다”

목요언론인클럽은 10일 오전 클럽회의실에서 <목요언론인상 이달의 기자상> 3분기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신문.통신 부문에 대전일보의 <대전시청 수유실서 공무원 불법미용시술> 기사를 쓴 이호창, 김용언 기자가 상를 받았다.

기념사진

방송 부문에서는 <납 기준치 초과 수도계량기 대량 유통>을 취재한 KBS대전방송총국 성용희, 유민철 기자가 수상을 했다.

<대전시청 수유실서 공무원 불법미용시술>은 대전시청에서 벌어진 공무원의 차마 믿기 어려운 일탈행위를 날카롭게 파헤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납 기준치 초과 수도계량기 대량 유통>은 시민들의 건강과 밀접한 상수도 계량기의 납 기준치 초과 문제를 두 달여 동안 치밀하게 취재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곽영지 목요클럽 회장은 “시청에서 불법 시술이 이뤄졌다”는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현장에서 발로 뛴 후배 기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목요클럽 ,이달의 기자상> 응모가 갈수록 늘고 있어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하고 “요즘 같이 국론이 분열돼 어수선한 상황에서 기자들이 여론을 결집하는데 적극 나서줬으면 한다”고 피력 했다.

<수상소감>

“공무원들의 관행 바로잡는 계기되길”

김용언 기자 (대전일보)

목요언론인클럽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취재를 통해 민낯이 드러난 대전시청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는 심각했습니다. 언론에 몸담고 있는 기자로서 보도를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파헤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바로잡기는 이제 막 한걸음을 뗐을 뿐입니다. 대전시가 향상된 공직문화를 유지할 수 있을지 끝까지 감시하고 지켜보겠습니다. 더불어 훌륭하게 지면을 제작해준 대전일보 편집부 기자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업계 부도덕한 관행에 경종 됐으면…”

성용희 기자 (KBS 대전)

하루 단위로 발제와 제작이 이어지는 지역 여건 속에서도 장기간 취재를 이어갔던 것은 우리 삶에 무엇보다 밀접한 먹는 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붉은 수돗물, 우라늄 수돗물 사태가 이어지며 먹는 물 안전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취재가 수도계량기 업계의 부도덕한 관행과 당국의 관리 부실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길 바랍니다.

치열한 경합…대중성· 반향성 커

<기자상 심사평>

2019년 3분기 목요언론인상 심사는 ‘치열한 경쟁’ 속에 결정됐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흔히 말하는 수사(修辭)적인 표현이 아니라 최종 결정을 심사위원장에게 위임할 만큼 신문통신과 방송부문에서 경합을 벌였습니다. 좋은 기사들이 한꺼번에 몰려 상이 한 편으로 한정됐다는 점을 아쉬워할 정도였다는 말로 경합 상황을 대신 전합니다.

김중규 심사위원장

신문통신 부문 대전일보 이호창, 김용언 기자가 취재한 ‘공공장소서 불법미용시술’은 단순히 공직자의 불법을 지적한 기사로서 의미보다 공직사회에 만연한 법 무시 풍토를 고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공무원에 대한 인식은 법을 잘 지키고 생활에 모범이 되는 사회인 상이었습니다. 사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법을 무의식적으로 어길 때도 공직자들이 그걸 지켜 나온 사례가 많았습니다. 이 기사는 공직사회의 잘못된 방향으로 변화를 지적하고 소재에서 사회적인 반향을 크게 가져왔습니다.

특히, 이호창, 김용언 두 기자 모두 2010년, 2011년에 언론계에 입문한 경력이 일천한 기자라는 점에서 목요언론인클럽 이달의 기자상이 앞으로 언론인으로서 금도를 다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다음 KBS 대전 성용희, 유민철 기자의 ‘납기준치 초과 수도계량기 대량유통’ 기사에 대해 심사평을 하겠습니다.

제보가 특종으로 연결된 전형적인 기사입니다. 기자가 제보를 당연히 중요시하고 보통사람들과는 다르게 보는 시각을 가져야 하지만 상당수 기자들은 매우 중요한 정보를 흘러 보냅니다. 결국 제보를 특종으로 이어지느냐 아니냐는 기자가 평소에 중요한 정보를 기사로 만들어낼 수 있는 준비 여부에 달려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점에서 KBS 대전의 두 기자는 수돗물 안전에 관련된 제보를 크게 받아들여 심층 취재하고 KBS라는 큰 언론을 통해 보도함으로써 관계 당국에는 시정 조치, 그리고 국민들에게는 수돗물이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재차 일깨워주었습니다.

특히, 이 기사는 많은 매체에서 인용, 보도함으로서 대중성과 반향성에서 많은 점수를 받았으며 다른 지자체에서 수도계량기의 유해 여부 파악 등 전국적인 이슈가 되는 단초가 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두 분 기자께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참으로 우문(愚問)이지만 기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에 ‘특종’으로 산다고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마치 불나비가 불 속에서 몸을 사르는 것처럼 기자에게 특종은 몸을 던질 가치가 있는 유일한 것입니다.

저도 36년간 언론계에 몸담으면서 특종에 대한 간절한 갈구가 있었습니다만 안영진 대선배님이 늘 말씀하시는 ‘잡문’(雜文)만 쓴 것 같아 오늘 수상하는 후배들이 한없이 부럽습니다.

다시 한번 수상을 축하하고 아쉽게 상을 받지 못한 여러 후배 기자들의 기사도 수상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중규 목요언론인클럽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장

목요언론인클럽  webmaster@mokyo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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