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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유희” 김영웅 젊은 작가를 주목 한다

10일부터 한달 간 이응노미술관 전시

이응노미술관(관장 류철하)은 대한민국 미술계를 짊어지고 나아갈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정신을 기르고 이응노 화백의 예술혼을 기리는 아트랩 대전(ARTLAB DAEJEON)을 해마다 기획하고 있다.

대표작 또랑또랑릐 순간들

이번 다섯 번째 김영웅 작가展은 이달 10일부터 말일까지 이응노미술관 신수장고 M2 프로젝트 룸에서 화려한 개막과 함께 20여 일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2019 아트랩 대전에 최연소로 뽑힌 김 작가는 “이제, 예술가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노라”를 외치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트랩 대전에서 보여주는 그의 예술세계는 “상상의 유희, 유쾌한 유희”로 전시 타이틀 <땀 땀의 질서; DDamDDam’s Rule>에 눈길을 끌게 한다.

점, 선, 면의 조화로 선율과 리듬감 돋보여

흔히 작가는 전시 타이틀이나 작품 명제를 정하는 데 있어 작가의 생각을 직접 전달하거나 2차원적 개념이나 의미를 부여해 저마다 관객들의 생각으로 돌리기 마련이지만 그는 특이하게도 두 가지 측면을 모두 담고 있다.

김 작가는 또랑또랑, 촘촘히, 한층 한층, 한 땀 한 땀 등 사람의 행동을 묘사하는 의태어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찾는다.

색채 표현이나 작가의 미묘한 감정의 차이를 표현하는 매력적인 요소마다 단어가 주는 재미있고 생동감 넘치는 느낌으로 형상화한다.

그는 땀 흘려 한 땀, 한 땀 수놓은 다중의 작품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한 공간에 모여 전혀 다른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 낸다.

이번 전시에서 보듯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지 않은 채 즉흥적으로 그려낸 작품들을 뒤섞여 어떤 새로운 메커니즘을 형성하는지를 실험한다.

작가는 ‘땀땀이들(생명력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시간을 가지고 ‘촘촘히’, ‘구석구석’ 바라봐 주기를 갈구하고 있다.

김 작가가 말하는 단어는 또 다른 자신의 흔적을 여실히 보여준다. 한글 의태어를 시각화하여 자신의 내재 된 정서적 감정을 유희의 감성으로 승화한다.

이번 <땀땀의 질서; DDamDDam’s Rule>展에서도 무채색의 동그란 원의 반복과 교차를 활용하여 의태어를 시각화하고 있다.

그는 원 모양을 변형하고 확장하여 추상적인 모양으로 변형함으로써 화면의 공간 구성에 주력 한다.

특히 점, 선, 면의 하모니가 만들어 낸 선율, 리듬감은 작품의 백미로 꼽을 수 있다.

의태어가 지닌 그 자체의 의미를 우드락, 포맥스를 겹겹이 배치해 그 위에 양모와 드로잉으로 흔적의 형상성과 시각성을 조형화한다.

<또랑또랑의 순간 들>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점과 선들을 중첩하거나 엇갈리게 배치해 조형적인 구성미를 연출하고 있다.

의태어의 아름다운 선율에서 김 작가의 시각적 유희를 하나 더 얹힌 이번 전시는 회화적 기능에 부합되는 적절한 재료 혼용과 조형적 실험, 다양한 장르의 결합이 어우러진 창의적인 접근이다.

김영웅 작가는 지난해 목원대학교 미술. 디자인대학 미술학부를 나와 현재 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있는 지역미술계의 새 별로 급부상하고 있는 유망주다.

이철휘 기자

목요언론인클럽  webmaster@mokyo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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