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에 인천에서 내려온 조카가 저녁을 사 드리고 올라가고 싶다며 왔다. 조카는 ‘내가 잘 가는 단골집에서 좋아하시는 돼지갈비를 사드리고 올라가고 싶다’며 온 것이다.

오후 5시경 단골집에 들어섰다. 언제나처럼 계산대와 요리대 앞에서 바삐 일하던 식당 여사장이 문을 열고 들어서는 나를 보자마자 ‘아이고 오셨네요! 이렇게 오시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라며 고개 숙여 인사를 하며 웃음꽃을 활짝 피우며 두 손을 번쩍 들었다.

식당 안 홀은 초만원을 이루었고 홀 안은 바삐 서빙을 하는 남녀 직원들 정신없었다. 조카는 ‘좋아하시는 돼지갈비를 주문한다’며 주문했다. 이렇게 몇 차례 주문을 해서 모두 배부르게 먹으며 여 사장이 보내주는 음료수도 즐겼다.

먼저 일어났다. 얼마 후 조카는 ‘사장님이 한사코 식대를 받지 않으신다’며 제 엄마에게 계산을 해오시라며 카드를 주었다. 그러나 한사코 식대를 받지 않았다는 같은 말이 돌아왔다.

‘이렇게 나오셔서 인용해주시는 것만도 큰 기쁨’이라는 여 사장의 말을 되풀이 했다.

귀가해 ‘받을 것은 받아야지 계산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가겠느냐?’며 감사의 뜻과 ‘건강을 꼭 챙기시라’는 당부의 뜻을 보냈다.

보낸 문자에 대해 사장은 감사하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다른 것은 생각마시고 건강하시어 자주 오셔서 잘 드시는 것 아무 생각마시고 많이 드시고 저의와 오래 오래 함께 하시길 빕니다.’

대목장을 맞은 유성 전통시장 쪽에서는 바람결에 대목장서는 소리가 들려왔다.

박천규 전 대전MBC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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