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와 중도일보, 충청투데이가 마치 약속이나 한듯 19일(사진 아래)과 20일(사진 위) 잇따라 한화이글스에 대한 비슷한 내용의 비판 기사를 보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전일보와 중도일보, 충청투데이가 연이틀 한화이글스에 대해 비판 기사를 보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일보-중도일보-충청투데이, 19일과 20일 한화 때리기

이들 3사는 20일자 신문을 통해 지역 아마추어 야구에 대한 관심이 소홀하다며 비판했다. 대전일보는 18면 스포츠면 톱 기사에서 ‘한화, 지역 야구계 활성화 남의 일’이라는 제목으로 한화가 야구협회의 한밭구장 사용 요청을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중도일보도 이날 ‘한화, 지역 아마야구 버렸나’라는 사회면 톱 기사에서 대전시 야구연합회가 한밭구장으로 사무실 이전을 요구했지만 한화가 거절했다는 소식을 전했으며 충투도 사회면 톱 기사로 ‘한화이글스 지역 야구 육성 인색’이라는 제목으로 한화가 초중고에 물품 지원과 아마 야구에 대한 관심 등이 부족해 지역 야구 발전에 뒷짐을 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 3사는 19일자도 ‘한화 야구실력 꼴찌, 돈벌이는 1등’, ‘한화이글스 야구보다 돈벌이’, ‘팀 성적 꼴찌인데 한화는 돈벌이만’ 등의 기사를 통해 예년보다 올해 한화가 야구장 입장료나 유니폼 구입 가격 등을 대폭 올린 것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를 올렸다.

한화가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한밭야구장의 재개장식이 진행된 19일 첫 보도된 셈이다. 한화 입장에선 잔칫날에 난리난 것이다.

각종 추측만 난무 속 한화 “반박하고 싶지 않다”

이처럼 지방 3사가 약속이나 한 듯 한화이글스에 대해 지적하자 지역 사회에서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는 가운데 펜스 광고 등 추측만 난무할 뿐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펜스 광고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지역 언론사들이 한밭야구장 외야 펜스에 언론사명을 걸어 놓았으나 올해는 박찬호 선수와 김태균 선수의 영입 등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펜스 광고가 언론사에 할애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화이글스 홍보팀 관계자는 “보도 내용에 대해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반박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 “펜스 광고는 작년까지만 해도 무료로 언론사들에게 제공했지만 올해는 유료로 일반 기업들에게 제공되다보니 광고를 줄 수 없었다. 근본적으로 저희가 잘못한 것이기에 맞을 만큼 맞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방지 기자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할 말이 없다”며 답변하지 않았다.
 

(디트뉴스24)